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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갈아타기'는 은행에게만 유리한 제로섬 게임



금융

출 갈아타기는 은행에게만 유리한 제로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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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갈아타기'는 은행에게만 유리한 제로섬 게임


많은 사람들이 대출금리가 더 싼 은행으로 '대출 갈아타기'를 하라는 권유를 받는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니다. 


섣불리 했다간 오히려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대출 갈아타기를 할 때는 반드시 대출가능 금액, 조기상환수수료, 근저당설정비 등을 잘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보통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가면 변동금리 대출상품인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 연동형이 고정금리에 비해 1% 포인트가량 싸다.



대출 갈아타기에 성공하려면 대출 금액 한도를 맞출 수 있는지, 조기상환수수료와 근저당설정비용으로 얼마나 들어가는지 감안해 득실을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1. 대출금액 한도를 조회하라. 


정부가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해 마련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정으로 인해 새로운 융자비율이 적용되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대체로 과거에 비해 대출 가능 한도액이 많이 줄어든 상태이므로 꼭 현재의 대출잔액과 신규대출 시 대출금액 한도를 비교해봐야 한다. 



 







2. 조기상환 수수료를 체크하라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거나 대출기간 만료 3개월 전에 다른 대출로 갈아탈 경우 대출원금의 최소 0.5~2.0%까지 조기상환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즉, 2억 원이라면 400만 원 가까이 초과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조기상환으로 인한 금액을 산출해 대출 갈아타기 비용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3. 근저당설정비 등 신규 대출 부대비용을 따져보라


대출 갈아타기를 하면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해당하기 때문에 반드시 근저당설정비가 추가로 들어간다. 대출 시 근저당권설정비 등을 누가 부담하느냐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데, 금융기관이 부담하는 방법을 택하면 그만큼 금리가 높아져 실제 설정비용 부담은 결국 본인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대출서류에 필요한 시입인지, 화재보험, 감정평가수수료 등 각각 몇 만원씩이기는 하지만 모이면 부담이 되는 기타 비용까지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은행이 선호하는 원리금균등상환, 내게는 불리하다



대출상담을 받다 보면 은행직원들은 대부분 원리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을 제안한다.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라면서 처음에 내는 돈이 많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원리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이란 말 그대로 원금과 이자를 합산하여 매월 동일한 금액을 상환하는 방법이다. 


만약 30년을 상환기간으로 본다면 금리가 일정하다고 가정하에 360개월 동안 은행에 내는 금액이 매월 같다.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은 원금은 대출기간 내내 균등하지만 이자는 매월 상환된 원금을 제외하고 산정하게 된다. 


따라서 초기에 내는 부담은 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매월 납입하는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여력이 있다면 되도록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이자부담이 훨씬 줄이는 길이다.